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책 서평 '건축과 인문학의 만남'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홍준 건축가의 시선으로 공간에 대한 생각이 남달라졌다. 명동거리와 가로수길을 2.5초당 채널이 바뀌는 TV와 11초당 채널이 바뀌는 TV의 비유는 재밌다.

걷고 싶은 거리는 얼마나 다양한 가게가 있느냐의 물리적 조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홍대거리는 낮은 속도로 걷기 좋은 거리인 이유가 홍대의 경우 거리 주변 곳곳에 식당이나 카페의 데크가 공간을 속도를 낮추는 것을 이야기 한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의 경유는 인도폭이 넓고 인도를 점유한 노천카페로 공간의 속도를 늦춰준다. 공간의 적당한 밀도와 거리의 모습에 따라 우리가 여유롭게 걷기 좋았던 길을 떠올리면 기분 좋게 걸었던 거리가 어느정도 여유롭고 지루하지 않았던 것을 깨닫게 된다.

건축가의 시선으로 이젠 거리를 새롭게 볼지도 모르겠다. 펜트하우스가 비싼 이유는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닌 부자들의 자본주의...